이 중 의사소통형 리더, 즉 부하의 마음을 들어주고자 자신을 낮추는 ‘착한 리더’가 되려고 하는 유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착한 리더’가 되고자 ‘나쁜 리더’(착한 리더 기준)들까지 자신을 포기하며 사회적 잣대에 맞추려다 보니 딜레마에 빠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상사는 부하 직원이 반대의견을 제시했을 때 이렇게 호통친다. “평소에 잘해주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가 보다.” “잘한다고 칭찬하니 정말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구나.”
이에 부하직원은 그간 친절했던 상사의 모습이 형식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고 크게 실망, 마음의 문을 닫는다.
의사소통형의 ‘착한 리더’가 최근 대세인 것은 분명하다. 형식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인 군대도 내가 전역하던 2008년에는 장교가 병사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 “이거 좀 해줄 수 있겠니?”라는 문장을 사용하도록 사단장이 지시사항으로 전파했을 정도였다.
처음에는 친절한 말투에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꼈던 부하들은 이것이 사회 대세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더는 말투만으로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뒤에서 혼자 분을 삭히기보다 다소 거칠더라도 솔직한 리더의 모습에 감동을 하고 따르고자 하는 것이 다시 대세로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꺼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