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고 싶은 ‘착한 리더’, 그의 딜레마

내가 되고 싶은 ‘착한 리더’, 그의 딜레마

  • 철강
  • 승인 2011.02.23 07:00
  • 댓글 0
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민준 기자
한 조직을 운영하는 리더의 유형은 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다. 두려움의 장벽을 넘고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혁신형, 많은 대화를 중시하는 의사소통형, 우선순위를 본능적으로 알고 추진하는 선도자형, 시험과 구축을 중시하는 창조자형 등 개인이 지향하는 가치관이나 성격에 따라 다르다.

이 중 의사소통형 리더, 즉 부하의 마음을 들어주고자 자신을 낮추는 ‘착한 리더’가 되려고 하는 유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착한 리더’가 되고자 ‘나쁜 리더’(착한 리더 기준)들까지 자신을 포기하며 사회적 잣대에 맞추려다 보니 딜레마에 빠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상사는 부하 직원이 반대의견을 제시했을 때 이렇게 호통친다. “평소에 잘해주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가 보다.” “잘한다고 칭찬하니 정말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구나.”

이에 부하직원은 그간 친절했던 상사의 모습이 형식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고 크게 실망, 마음의 문을 닫는다.

의사소통형의 ‘착한 리더’가 최근 대세인 것은 분명하다. 형식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인 군대도 내가 전역하던 2008년에는 장교가 병사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 “이거 좀 해줄 수 있겠니?”라는 문장을 사용하도록 사단장이 지시사항으로 전파했을 정도였다.

처음에는 친절한 말투에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꼈던 부하들은 이것이 사회 대세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더는 말투만으로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뒤에서 혼자 분을 삭히기보다 다소 거칠더라도 솔직한 리더의 모습에 감동을 하고 따르고자 하는 것이 다시 대세로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꺼내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