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형 에어컨 제외한 품목 모두 감소
김치냉장고, LCD TV 전년비 각각 20.4%, 15.2% 감소
패키지에어컨 18.4% 증가

  올 1월 3대가전 내수판매량이 패키지형 에어컨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품목은 김치냉장고로 지난 1월 내수판매량은 3만5,179대로 4만4,196대를 판매한 2010년 1월 대비 20.4%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42%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김치냉장고 판매 비수기 진입과 가전사들의 해외 수출물량 확대에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LCD TV는 15만4,151대로 지난해 18만1,888대보다 15.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6%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우 월드컵 특수 효과 전 제품을 구입하려는 일부 소비자들이 있었지만 올해 경우 특별한 내수판매 증가 요인이 없기 때문에 2010년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패키지에어컨의 경우 5만4,883대로 지난해 1월보다 18.4%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12월과 비교했을 때 182%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여름이 예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연달아 나옴에 따라 국내 가전사들이 복합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패키지에어컨의 내수판매량 증가세는 여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3 ~ 4월 경우 봄철 황사에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도 겹치면서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1월 전체적인 3대가전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수요 증가 요인 부재 및 시장 구매심리 약화 등으로 2010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했으며 위와 같은 요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