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1%·대양 49% 비율…이녹스 마켓 투자 유치 차원
스테인리스 냉간압연업체인 대양금속(대표 강찬구)은 최근 터키 현지 법인인 'DY-SK Metal'의 지분 21%를 합작회사인 SK네트웍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대금은 106억원이며 DY-SK Metal의 지분 비율은 이에 따라 대양금속이 49%, SK네트웍스가 51%로 높아지게 됐다.
대양금속은 지난 2007년 EU지역 및 중동지역 시장 공략을 위해 터키 무역산업단지내에 스테인리스 냉간압연 법인을 설립했으며 2008년 6월에는 원활한 원재료 구매와 제품 판매를 위해 EU 및 중동지역 유통의 전문성을 가진 SK네트웍스㈜의 지분투자를 받아 지금까지 공동운영을 해오고 있었다.
이번 지분매각이 있기 전까지의 지분구조는 대양금속 70%, SK네트웍스 30%다.
회사측은 유럽지역 유통강화를 위해 이탈리아 제2의 스테인리스 유통업체인 이녹스마켓(INOX Market)의 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녹스측은 투자를 위해 양측의 지분비율이 같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으며 이에 따라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는 것.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이녹스마켓의 투자가 완료되면 터키 현지 DY-SK메탈의 지분구조는 대양금속 40%, SK네트웍스 40%, 이녹스마켓이 2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일단 3사 가운데 대양금속은 생산과 운영을, 원자재 구매와 판매는 SK네트웍스, 유럽지역 판매는 이녹스마켓이 각각 담당하기로 합의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녹스마켓은 이탈리아의 냉연 스테인리스 스틸 서비스 센터로 이탈리아는 물론 인도와 멕시코 등 3국에 코일센터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09년 기준 연결 매출액이 2억 유로로 세계적인 업체인 보쉬와 월풀, 지멘스 등의 가전업체에 스테인리스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