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日 지진…반사익 예상

철강산업, 日 지진…반사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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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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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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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이창목 애널리스트, 공급차질·복구사업 등 긍정적
발전 등 인프라설비 광범위한 피해, 생산·운송 등 복구 상당한 시일 요해
세계 철강소비 위축·일본산 수입 냉연사 등 소재조달 어려울 가능성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철강 생산능력의 약 23% 생산 차질 추정
- 일본 동북부지역에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 엄청난 피해를 초래하고 있음. 이로 인해 일본 주요 철강업체들도 피해를 당함. 이번 대지진으로 향후 철강재 공급, 수요에 적지 않은 영향 예상됨. 참고로 일본 철강산업은 전세계 조강생산의 7%, 소비의 5%를 차지

- 국내외 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현재 업체별 생산차질 추정 설비는 다음과 같음. JFE 연산 800만톤, 쓰미토모금속 400만톤, 신일철(NSC) 1,220만톤, 동경제철 300만톤 등 모두 2,720만톤으로 추정. 일본 철강산업의 조강생산능력이 1.2억톤 수준이므로 이번 지진으로 전체 설비의 23% 정도가 생산 차질 상황인 것으로 추정


- 동북지역의 전반적인 인프라설비가 광범위하게 피해를 당했으며, 발전설비까지 일부 중단된 상황이므로 원료 및 제품 운송, 생산활동 등이 당장 복구되기 힘든 것으로 파악됨. 따라서 생산 차질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 특히 발전설비 가동중단은 전기로업체들의 생산을 크게 제약할 가능성 높음


반사이익과 함께 부정적 요인들도 있음
- 이번 지진이 철강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요인들은 다음과 같음

-긍정적 요인: 1) 아시아 시장에 고급 철강재를 주로 공급하는 일본업체들의 생산차질로 공급이 축소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음. 2) 좀더 장기적으로는 지진 복구작업시 많은 철강재가 소요되므로 이에 따른 철강수요 증가가 예상됨. 3) 원료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생산차질 장기화시 원료수요 감소로 철광석, 원료탄 등 가격이 조정 받을 수 있음. 또한 철스크랩가격 하락도 예상할 수 있음. 철스크랩 사용량 많은 동경제철의 생산차질, 지진 후 잔해 수거시 철스크랩 발생량 증가 등이 예상되기 때문

- 부정적 요인: 1) 일본 경제가 침체기로 빠져들 경우, 철강소비가 크게 위축될 수 있음. 2)일본 공급차질로 열연강판 및 슬래브 수급이 타이트해질 경우 일본산을 수입, 사용하는 국내 업체들의 소재조달이 힘들어질 수 있음

공급차질, 복구사업에 따른 수요 증가, 원료가격 하락 등 반사이익이 더 큰 것으로 판단
- 일본 경제가 극단적인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기 보다는 재해 복구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일본업체들의 공급 차질과 더불어 철강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큼. 반면 원료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원가부담이 경감될 수 있음

- 현대제철, 철근업체(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은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됨(POSCO는 조사분석 제한종목). 또한 고려아연, 풍산 등의 비철업체들도 일본업체들의 생산 차질 가능성이 있어 수혜를 볼 수 있음. 다만 일본산 소재를 구입하는 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원료구입이 어려워질 수 있음. 한편 11일 미국 증시에서 US steel, Nucor, AK steel 등 주요 철강종목들은 일본 지진에 따른 수혜 예상으로 4∼5%의 급등세를 보였음.[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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