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산업, 제조는 '시작' 부품은 '상당 수준'

풍력산업, 제조는 '시작' 부품은 '상당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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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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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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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력산업협회, 풍력세미나 2011 개최

  한국풍력산업협회가 2011년 정기총회와 그 부대행사인 풍력발전 세미나를 2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회원사 임직원과 풍력에 관심 있는 일반인의 참관 아래 세계풍력산업 동향과 국내 동향, 국내 제조업체 및 부품업체의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한국풍력산업협회 이임택 회장은 인사말과 세미나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10년은 세계 풍력시장이 소강 상태였지만, 2010년 투자로는 전년 대비 31%가 증액된 960억달러가 이뤄진 만큼 2011년부터는 풍력산업의 발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한국풍력산업협회가 풍력발전 세미나를 2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한편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의 2010년도 세계 풍력에너지 설비용량 발표에 의하면 2010년 말 세계 풍력발전설비 용량은 2009년 158.7GW에서 약 35.8GW가 신규로 건설돼 194.4GW가 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2%가 증가된 수치이며, 신규용량 증가분 35.8GW 중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 16.5GW가 중국에서 건설돼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이 세계 풍력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특히 중국 정부는 70%를 국산화하는 정책을 쓰는 등의 노력으로 중국 내 설치용량의 대부분을 자국 내 업체에 혜택에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설치용량이 379MW에 머무는 등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공업에서의 저력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제조업체들이 풍력발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부품의 경우는 이미 세계적인 수주에 와 있는 만큼 그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한국풍력에너지학회 한경섭 회장은 발표를 통해 서남해안권(부안~영광)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대해 발표했다.

지경부의 로드맵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100MW급 실증단지가 2013년까지 6.036억원의 사업비로 건설되며, 실증단지를 기반으로 2016년까지 32조2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00MW의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이후 2019년까지 5조6,3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5GW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현대중공업 해상풍력발전사업 현황과 삼성중공업 풍력터빈시스템 소개, 삼강엠엔티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개요, 한국선급의 풍력터빈 인증제도 및 부품/소재 기술 동향, 태웅의 풍력터빈 단조부품 해외시장 진출 사례, 프로젝트 파이낸싱 개요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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