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글로벌 LCD TV 시장, 분위기 메이커 '몇 가지'

올 2분기 글로벌 LCD TV 시장, 분위기 메이커 '몇 가지'

  • 수요산업
  • 승인 2011.04.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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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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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 5월 초까지 생산 공장 가동 중단
중국, 올 2분기 공격적인 출하량↑… 자국 시장서 영향력도↑
국내 가전사, 4 ~ 6월 생산량 늘린다

  올 2분기 글로벌 LCD TV 시장는 극심한 가격 경쟁에 글로벌 가전사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일본 지진 영향으로 일본 외 국가들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음과 더불어 극심한 가격 경쟁으로 시장 상황이 지속 악화될 전망이다.

  ◆ 일본, 올 5월 초까지 생산 공장 가동 중단

  일본 가전사들은 최근 조업을 일부 재개했지만 지진 이전 생산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파나소닉, 샤프전자 등 일본 주요 가전사들은 기존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대체 라인을 가동하지만 일부 제품은 장기적으로 공급이 어려울 정도로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특히 샤프전자는 주력 공장에서 LCD 패널 생산을 중단, 기존 재고로 TV 생산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품 부족이 장기화되면 LCD 패널 생산은 물론 TV 생산 차질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일본 가전사들은 황금연휴 이후 조업재개를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재개 여부는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 중국, 올 2분기 공격적인 출하량↑… 자국 시장서 영향력도↑

  현재 중국 가전사들은 올해 2분기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절할것으로 예상되고 대내적으로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TV 소비가 늘어나는 5월 근로자의 날을 전후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베이징 올림픽 이후 낮아진 LCD TV 가격으로, 중국 내 LCD TV 소비량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지난해 중국 LCD TV 시장은 3900만대로 전세계 LCD TV 시장 21%를 차지하며 미국(19%)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4600만대로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중국 가전사들 영향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 지난 2008년 TCL,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 중국 가전사들의 중국 내 점유율은 61% 수준이었지만 2010년에는 80%까지 올라온 것으로 분석됐다.

  ◆ 국내 가전사, 4 ~ 6월 생산량 늘린다

  중국 가전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국내 가전사들도 생산량을 늘리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경우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월 평균 생산량 300만대에서 지난 3월에는 330만대로 늘어났으며 LG전자는 지난 2월 230만대에서 오는 6월에는 260만대로 늘릴 예정, 특히 중국 노동절 쇼핑 시즌을 겨냥하고 수출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올 2분기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수요 증대로 업체들의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차후에도 계속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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