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T, Al 표면처리기술로 '장영실상' 영예

DBT, Al 표면처리기술로 '장영실상' 영예

  • 비철금속
  • 승인 2011.04.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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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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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내부식성 등 품질향상..270여 자연색 재현 매력

  경남 양산에 위치한 DBT(대표 이성재)가 알루미늄 표면처리 공법 개발로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을 수상한다.
DBT는 특정 전압과 전류파형을 이용해 알루미늄 표면을 세라믹층으로 변화시키는 아노다이징(양극산화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로 DBT는 14일 '제 13회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수상식에서 산업용품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아노다이징 공법이란 표면이 무르고 내화학성이 약한 알루미늄 소재의 표면을 특정 전압과 전류파형을 이용해 도자기와 같은 세라믹 형태의 층으로 변화시키는 공법을 말한다.

  회사 측은 "새롭게 개발한 기술로 가공할 경우, 알루미늄의 표면경도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강해지고, 피막도 3배 이상 두껍게 처리할 수 있어 내구성과 내부식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싼 동(Cu)이나 스테인리스 소재를 대체해 전자제품이나 가전제품은 물론 건축용 자재와 항공용 소재, 반도체 등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절연성도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높아 프린터 및 복사기 드럼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270여가지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어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기대요소다.

  현재 DBT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초경질 알루미늄 피막 제품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일본의 한 회사와 100억원 규모의 가전제품 외장케이스 생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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