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협상가격이 무슨 의미?"

철근, "협상가격이 무슨 의미?"

  • 철강
  • 승인 2011.04.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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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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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에 발표·협상가격 '퇴색'

  철근 유통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제강사의 발표가격도, 제강사와 건설사의 협상가격도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

  철근 가격은 제강사와 건설사의 4월 협상 타결 가격인 고장력 10mm 기준 톤당 84만5,000원보다 4만원 낮은 80만5,000원에도 거래되고 있다. 특히 4월 협상 타결 가격은 제강사의 기존 발표가격인 89만5,000원 대비 5만원이 낮은 금액이어서 유통업체들은 낮은 협상 타결 가격에 당혹감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가격 협상 타결 직후 1만5,000원~2만원가량 하락했던 철근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 폭을 더욱 벌렸다. 이는 국산 철근뿐만 아니라 일본산과 중국산의 수입재 철근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국산 수입 철근은 톤당 76만원 이하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가격을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가 없다"면서 "수요 부진에 일부 업체가 저가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러한 가격 하락에 대해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기준가격인 제강사와 건설사의 협상가격이나 제강사의 발표가격에 아랑곳없이 시중 철근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데 이러한 협상가격이나 제강사의 발표가격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5월 가격 협상에서도 수요 부진을 빌미로 건설사들이 가격 하락을 요구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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