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하락. 전기동을 비롯한 일부 메탈들은 2% 넘게 빠짐. 전일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자극. 다만, 실질적으로 메탈가격 하락시킨 것은 다른 이유. 바로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중국이 조만간 다시 통화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돌았기 때문인 듯. 한편, 미 증시는 상승했고, 달러약세는 지속되었음.
유로화대비 달러약세 지속. 달러화는 美 FOMC의 초저금리정책 지속 입장 표명으로 약세를 지속하는 듯. 달러/유로 1.4644에서 1.4788로 상승.
美 증시도 상승세 이어감. 美 증시도 달러화와 마찬가지로 美 FOMC 초저금리정책 지속 가능성과 양호한 기업실적 등에 영향받아 상승한 듯.
* 전기동
中, Jiangxi Copper사 전력공급 상황 악화. 중국최대 구리 생산기업인 Jiangxi Copper사가 지역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타이트한 전력공급 상황을 이유로 향후 하루에 1~2시간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 Jiangxi사는 전력발전에 필요한 석탄 가운데 70%를 성정부의 공급에 의존.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향후 중국의 전력수급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음.
日, 3월 rolled 구리제품 생산 감소. 월 대지진 충격으로 일본의 3월 rolled 구리제품(정련구리, 황동, 청동 sheet, strip, tube, rode, wire등을 모두 포함한 제품군) 생산이 감소. JCBA(Japan Copper and Brass Association)에 따르면 일본의 rolled 구리제품 3월 생산이 전월대비 2%(전년 동월대비 3.7%) 감소한 68,620톤을 기록. 이는 대지진 이후 전력 및 부품 부족으로 일본의 자동차 생산이 급감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동차 생산 부진이 3월 일본 rolled 구리제품 생산 감소의 원인.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35% 하락한 $9,321.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3,400톤 증가한 463,500톤. Cancelled warrants는 19,700톤.
* 아연
Nyrstar사 아연정광 생산량 급증. 세계 3대 아연 제련기업 중 하나인 벨기에 Nyrstar사의 아연정광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음. Nyrstar사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자사의 아연정광 생산량(아연순분기준)이 41,000톤으로 전년동기보다 64% 증가. Nyrstar사는 자사의 아연정광 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다수 아연광산의 인수/지분 획득을 추진. Nyrstar사의 2011년 1분기 정련아연 생산량은 282,000톤 기록.
* 니켈
러시아 니켈 수출세 LME가격에 연동. 러시아 정부는 25일 푸틴 총리의 승인을 받은 정부 문서를 26일 공개. 문서에 따르면, 니켈의 수출세를 LME에서 거래되는 금속의 분기 평균 가격에 연결해 징수하겠다고 발표. 평균 니켈 가격이 톤당 12,000달러 이하일 경우 수출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고, 금속 가격이 12,000달러 이상일 경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출세는 증가. 평균 LME가격이 톤당 12,000~15,000달러일 때, 수출세는 평균 가격의 5%를 부과. 니켈 가격이 15,000~20,000달러일 때 수출세는 750달러에 추가적으로 가격과 15,000달러 사이의 차액에 15%를 더 부과. 그리고 니켈 가격이 톤당 20,000달러 이상일 때 수출세는 톤당 15,000달러에 추가적으로 가격과 20,000달러의 사이의 차액에 30%를 더 부과함.
Lockerby, 니켈광산 재가동 임박. 2008년 가동 중단되었던 니켈 광산들이 속속 재가동되고 있음. 캐나다 First Nickel사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소재 Lockerby 니켈광산의 가동이 임박했다고 발표. Lockerby 니켈광산은 지난 2008년 10월 세계 경제위기와 함께 가동 중단. First Nickel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광산의 재가동을 준비해 왔음.
* 금일 전망
서프라이즈 없는데, 왜 하락했나?
FOMC와 정례 기자 간담회 내용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음. 약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계획대로 6월말 종료. 기준금리도 현행 0~0.25%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음. 거기에 미 경기에 대한 판단도 나쁘지 않았음. 미 경제가 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로 회복 중에 있으며, 전반적인 노동시장 여건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되고 있지만, 소비자지출 및 기업투자는 지속적으로 확장 중. 최근 몇개월간 물가가 상승했으나, 장기 기대 인플레율은 안정되고, 근원 인플레율은 낮게 유지되고 있음. 최근 에너지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이로 인한 인플레압력은 일시적(transitory). 그러나 인플레와 기대 인플레율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언급. 기존의 입장과 크게 바뀐 것은 없음. 그럼에도 불구, 메탈 일제히 하락. FOMC 회의록 발표 이후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하락폭을 줄이는 데이는 실패. 결국 전일 하락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것. 이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중국의 추가 긴축 소문. 중국이 노동절(5월1일) 전후로 추가적인 통화 긴축을 한다는. 하지만 지금까지 소문은 거의 현실로 이어졌음. 시장에 중 긴축 가능성이 돌면, 중국은 여지없이 주말동안 금리를 인상했음.
中 긴축쇼크 보다 중국내 메탈흐름 볼 때
최근 중국의 긴축정책 발표전 시장에 소문이 돔. 이로 인해 항상 메탈가격은 하락했음. 물론, 소문도 그냥 뜬 소문이 아닌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 중국이 노동절(5월 1일) 전후로 통화 긴축을 한다는 얘기가 돌았다면 그 가능성 매우 높음. 중국은 이번 주말에도 갑작스런(?) 금리 인상을 시행할지도 모름.
다만, 중국이 또 금리나 지준율 인상을 시행한다고 해도 예전처럼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을 것 같음. 지난 18일 시황 타이틀처럼 시장은 중 긴축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 물론 항상 같으라는 법은 없지만.
지난 18일 시황의 [그림 1]을 보듯이 이번달에 벌써 두 번의 통화 긴축이 있었음. 긴축이 시행된 후 시차가 있긴 하지만 메탈가격은 대부분 다시 상승전환. 거기에 저점마져 높아지고 있음.
다시 말해, 이는 중국의 통화 긴축이 메탈시장에 주는 쇼크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 예전 같으면 중 통화 긴축은 중국내 투기적 수요를 제한해 중국내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을 우려했음. 하지만 이미 수차례의 긴축을 겪었고, 이번달에만 벌써 두번을 했음. 이 정도면 중국내 왠만한 투기적 세력들은 짐을 싸도 몇 번을 싸고도 남을 듯. 추가적인 중국의 수요둔화는 없다는 얘기.
사실 중국의 통화 긴축과 상관없이 중국의 전기동 소비는 지속되고 있었음. 전일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中 SHFE 전기동 재고량은 5주 연속 하락함(전일 시황 그림 1참조). 중국내 전기동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 또한, SHFE 전기동 원월물과 근월물 사이에 백워데이션 발생. 근원물이 원월물보다 상승한 이유도 중국내 소비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줌. 거기에 최근 中 국가전력망공사가 발표한 자료도 이런 상황을 뒷받침 해줌.
中 국가전력망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011년 송전 네트워크 건설로 메탈을 포함한 원자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 올해 중국의 송전 네트워크 건설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약 3,000억위안. 송전망 건설 계획에 따른 원자재 조달량은 전기동 112~125만톤, 알루미늄 160만톤, 강재 500만톤. 이는 중국의 12차 5개년 경제계획에 따라 국민 1인당 전력공급량을 현재 3,000KWh에서 2015년까지 4,370KWh로 증가시켜야 하기 때문. 이 목표 달성을 위해 12차 5개년 경제계획 기간(2011~2015년) 동안 총 1조 5,800억위안이 투자될 계획임. 이는 中 긴축 쇼크가 작용해도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뿐. 전기동 하락세 지속시키진 않을 듯.
*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
*자료제공: 유진투자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