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소재 유니온스틸 냉연대리점 서림철강의 박상길 사장을 처음 만나 서림철강의 강점을 물었을 때 그는 "유통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긴급납기 대응이다"며 "우리 회사는 영업사원을 비롯해 생산직원까지 이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근무에 열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림철강은 2006년 세아제강 냉연판매점으로 최초 설립, 2010년 2월부터 유니온스틸과 정식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현재 삼성광주전자를 최대 수요가로 두고 있다. 서림철강의 원동력이 되는 설비는 현재 대형슬리터 및 소형슬리터, 미니시어를 각각 1대씩으로 총 임가공 능력은 투입기준으로 폭 50 ~ 1,540mm, 두께 0.3 ~ 3.0mm다.
서림철강의 박상길 사장은 현대하이스코 냉연SSC 해원에스티(대표 이해식)의 영업이사 출신으로 현 유통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을 '공급자 위주의 시장'으로 손꼽았다. 수요가들에 대한 사전적인 지식만으로 시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왜곡현상이 발생, 수요가들의 실정을 반영한 시스템적 개선이 이뤄져야 함을 주장했다.
더불어 후발주자들도 같이 성장할 수 있게 상호간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격질서를 흐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광주 지역은 삼성광주전자의 해외 생산량 증대로 가전 관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른 신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검토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서림철강도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