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던 일본의 자동차 산업이 핵심 부품업체들의 공장 운영 재개로 부품 공급난에 해소됨에 따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니혼 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일본 내 17개 공장 가동률을 내달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총 생산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약 100만대 줄어든 800만대로 잡았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00만대 정도 부족한 수준.
아울러 닛산은 내달까지 자동차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9만8,00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지진 이후 감산했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회복 중에 있으며 내달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같이 일본 자동차 업계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가장 문제시됐던 부품 공급망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생산업체 르네사스가 빠른 조업 재개에 나서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