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마(摩)'의 EGI, 시황 회복은 언제쯤?

<분석> '마(摩)'의 EGI, 시황 회복은 언제쯤?

  • 철강
  • 승인 2011.06.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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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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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EGI, 올해 들어 '급증'
가전용 EGI, '영상가전 비수기에 국내 생산량 감소'
유통업계, "8월 중순부터는 좀 나아질 것"

  최근 국내 냉연업계가 전기아연도금강판(EGI)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냉연제조업계는 가전업체로 가격 전가 난항을 겪고 있다. 유통업계는 가전사 생산량 저하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영상가전 비수기 돌입으로 인한 가전용 EGI 판매량 감소, 중국산 EGI 증가 등으로 인한 건재용 EGI 판매량 감소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편집자 주>

  ◆ 전에 없던 중국산 EGI, 올해 들어 '급증'

  건재용으로 쓰이는 중국산 EGI 경우 그간 중국 자체 생산량이 저조함과 더불어 국내 제품과 가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수요가들의 선호도는 낮아 그간 수입량도 2009년 3만575톤, 2010년 7만5,702톤으로 냉연강판(2009년 13만8,546톤/2010년 40만7,650톤), 용융아연도금강판(5만480톤/20만4,887톤)과 비교했을 때도 저조한 수준이었다.

 

수입산 EGI 국내 유입량
  2009년 2010년 2011년(~4월)
 합계      30,575     75,702 32,538
(단위 : 톤)

  하지만 올해 경우 예사롭지 않다. 중국 내 제조사들의 설비 증강 및 제품 품질 향상 등으로 국내 유입량이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입량을 봐도 3만2,538톤으로 전년동기비 무려 584.1% 증가했으며 여기에 일본 제품까지 2만2,186톤으로 111.2% 수준 올라 국내 시장에 큰 위협요소가 되는 분위기다.

  해당 제품들은 주로 방화문 중심 건재용으로 국내 제품 대비 톤당 10 ~ 15만원 차이 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냉연제조사는 물론 유통업체들까지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가전용 EGI, '영상가전 비수기에 국내 생산량 감소까지…'

  가전용 EGI 판매 상황도 녹록치 않다. 영상가전은 보통 7 ~ 8월, 11 ~ 12월 생산량이 감소하는 데다 2011년 경우 가전업체들이 해외 생산량 증대와 함께 현지 원자재 조달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 유통업체들의 가전용 EGI 판매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LCD TV 방열판 소재로 EGI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게 돼 유통업체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분위기다.

  ◆ 유통업계, "8월 중순부터는 좀 나아질 것"

  유통업계에서는 EGI 판매량이 8월 중순부터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가전용 EGI 경우 영상가전 생산량이 다시 증가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9월, 그 생산계획이 8월 중순 경 하달될 것으로 이 시기 유통업체들의 판매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스코 광양 No.2 EGL 합리화에 따른 물량 파급 효과가 이 시기에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부터 약 2개월간 가전사의 주문량과 유통업체들의 공급량이 일정 수준 맞춰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건재용 EGI 경우 9월부터 판매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당 시기에 수익을 크게 확보하려는 수입 유통업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확률이 높아 상승 폭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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