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5만원 찍고, 등락 속 상장후 3주새 공모가 대비 70%↑
대주주 세아홀딩스 지분가치 2,800억~3,000억원 달해
동종업계, 세아특수강 선전 응원‥업계 긍정적 평가 받을 '찬스'
세아특수강(대표 유을봉)이 상장 첫날인 6월 1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향후 높은 성장가능성을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초가 3만2,500원에 거래가 시작된 세아특수강은 당일 상한가인 3만7,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월 16일에는 주당 5만1,3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2만8,000원) 대비 83%의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상장 후 3주가 지난 시점인 6월 21일에도 공모가 대비 70% 수준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세아특수강의 지분 69.86%(598만7,180주)를 보유한 세아홀딩스로서는 세아특수강 주가의 상승 흐름세가 흐뭇할 수밖에 없다. 최고가를 기록했던 6월 16일 5만1,300원을 기준으로 보면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특수강의 지분 가치는 3,000억원에 달한다. 21일 4만7,600원 기준으로도 2,800억원을 넘어선다.
증권업계에서는 “전방 수요산업 시황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설비증설로 냉간압조용선재(CHQ-Wire)업계 1위 업체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이같은 긍정적 평가와 시장의 기대감으로 인해 세아특수강은 주식시장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튼실한 철강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CHQ선재업체들도 세아특수강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세아특수강에 쏟아진 관심 덕분에 CHQ선재업계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이전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향후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일부 업체로서는 선도 기업이 길을 잘 터주는 셈이기 때문에 세아특수강의 선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세아특수강은 세아제강, 세아베스틸과 함께 세아그룹의 핵심계열사 중 하나로 CHQ Wire, CD Bar, STS Bar 등의 생산제품 모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매출액 5,272억원, 영업이익 476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Bar To Bar, Peeled Bar 등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충주2공장을 신설하는 등 투자 확대를 통해 오는 2014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