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전차선 등 10개 품목 160여종 국산화 결정
2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2014년 완공되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사용되는 철도자재를 완전 국산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산화 대상 자재는 궤도(레일체결장치ㆍ콘크리트레일신축이음ㆍ슬라브궤도), 전차선(금구류ㆍ볼트/너트류ㆍ장력조정장치ㆍ전선류ㆍ크램프류), 신호(전자연동장치ㆍ선로전환기) 등 분야에서 10개 품목(160종)이다.
철도공단은 국산화 자재의 성능 검증을 위해 '철도시설성능검증지침'을 제정, ▲설계ㆍ구조평가 ▲조립시험 및 평가 ▲현장 설치시험 및 평가 등 선진국과 동일한 3단계 검증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호남고속철도 사업의 자재를 전량 국산화하면 1단계 사업에서만 1,383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철도공단은 내다봤다.
철도시설공단 조현용 이사장은 "올해를 고속철도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철도자재 국산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국산화된 부품의 수출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