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계·자동차 '맑음'… 건설업 '불황 지속'

철강·기계·자동차 '맑음'… 건설업 '불황 지속'

  • 일반경제
  • 승인 2011.06.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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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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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하반기 주요 산업별 경기 국면' 발표

  올해에도 석유화학, 철강, 기계, 자동차 등 대다수 수출산업은 호황을 보이는 반면, 건설업은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2011년 하반기 주요 산업별 경기 국면' 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1년 한국 경제가 하반기 4.7%, 연간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하반기 4.7%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나, 세계 경제 회복세 약화와 내수 경기 둔화 등으로 2011년 경제성장률은 연간 4.3%로 2010년 6.2%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호황 국면에 진입했던 석유화학, 철강, 기계, 자동차 등 대다수 수출 산업들은 2011년에도 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예상보다 지속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고성장, 동일본 대진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반사 이익 등으로 수출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해운업은 전방 수출 산업들의 경기 호조로 빠르지는 않지만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현대경제원구원은 전망했다. 한편 2010년 불황 국면에 위치했던 조선업도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회복 국면으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 회복세의 둔화로 물류택배업과 같은 내수 의존적 산업은 경기가 다소 하강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IT 산업도 최근 반도체, 패널 부문 수출이 일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 상승세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산업들이 회복 또는 호황 국면에 위치하고 있으나 건설업만은 시장 구조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2011년에도 불황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현대경제산업연구원은 2011년 하반기 국내 산업 경기에 대해 ▲상당수 산업의 경기 상승세 둔화 ▲제조업-서비스업 간, 수출-내수 간, 대기업-중소기업 간 불균형 확대 ▲IT 산업의 내수와 외수 수요 둔화 우려 ▲시장 구조적 문제로 인한 건설업 불황 장기화 등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은 2011년 경기 전망 시사점으로 ▲내수 시장 수요의 확충을 통한 경제 취약 부문 경기 경착륙 방지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흥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수출 진작 노력 ▲FTA 체결로 접근성이 높아진 유럽 시장에 대한 지역별 차별화된 수출 전략 필요 ▲동일본 대지진 영향에 따른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의 글로벌 도약 ▲장기 불황에 빠진 건설업의 구조조정 촉진 등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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