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선공법, FINEX 3호기 착공

<해설>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선공법, FINEX 3호기 착공

  • 철강
  • 승인 2011.06.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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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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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톤급 고로를 넘는 경제성 확보
통합ㆍ간소화 설계기술 적용

 포스코는 지난 1992년부터 분광과 미점탄을 직접 사용하여 용선을 생산할 수 있는 혁신 제선공정인 파이넥스(FINEX)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에 높이 100여m의 고로 위쪽에서 철광석과 코크스를 집어넣고 아래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 쇳물을 녹여내던 고로 공법이나 값이 비싼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코렉스 공법보다도 훨씬 효율적인 제선공법이다.
 
 포스코는 지난 1996년 15T/D Bench-scale Test 를 거쳐, 1999년에는 150T/D Pilot Plant 가동을 통하여 기초연구를 마쳤으며, 2003년 5월에 연산 60만톤 규모의 Demo-plant를 준공하고 파이넥스 공법의 기술적 타당성과 조업 안정성, 설비 신뢰성을 실조업으로 검증했다.
 
 연산 150만톤 규모의 상업화 설비(2호기)는 2007년 5월에 준공되어 본격 가동했다. 연산150만톤 파이넥스 설비는 아무도 해보지 않은 세계 최초의 플랜트이기 때문에 150만톤 규모에 맞는 조업의 최적화, 설비의 안정화까지 다소의 시간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포스코의 기술력과 경험이 총집약되어 설비가동 3개월만에 정상 생산량을 달성했고, 2008년에는 가동 1년 만에 연산 300만톤급 대형 고로 수준의 용선 톤당 석탄 소비수준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착공된 파이넥스 3호기는 연산 200만톤급으로, 그동안 기술적으로 상당한 진보를 이뤘고 조업 경제성도 확보한 데 따라 투자가 진행된다.
 
 파이넥스는 유동로 환원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기존 고로와 달리 철광석을 띄워 환원을 시키기 때문에 유동로 확대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150만톤과 200만톤은 로내 환경과 기술 차이가 상당했는데,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건설은 고로에 필적할 경제성을 갖춘 설비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파이넥스 주요 설비의 통합 및 간소화 설계에 대한 기술개발이 진행되면서 파이넥스  3호기는 현존 150만톤 설비물량의 70% 수준까지 간소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파이넥스의 지속적인 조업기술 개발과 설비 효율화 엔지니어링을 통하여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기술선도 기업으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철강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정부와 함께 파이넥스 공법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중국의 안산강철, 충칭강철, 강소사강 등 4개 철강사와 파이넥스 합작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인도 국영기업 SAIL과도 합작사업을 논의 중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동국제강ㆍ발레사와의 브라질 제철소에도 파이넥스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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