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작년 비해 7.2% 늘 듯

하반기 투자,작년 비해 7.2% 늘 듯

  • 일반경제
  • 승인 2011.06.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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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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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11년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 조사' 결과 발표

  올 하반기 국내 설비투자는 작년에 비해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1,0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 조사 결과,국내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투자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데 반해 하반기 투자계획은 평균 7.2%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비해 증가률은 감소하지만, 전체적인 상승률은 이어졌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1%,중소기업이 6.9%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었고, 지역별로는 지방기업이 8.4%,수도권 소재 기업이 6.1%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류(15.8%), 자동차(13.5%), 섬유·의류·신발(10.8%), 운수·유통(10.2%), 통신·방송서비스(9.5%), 철강·금속(5.2%) 등의 순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반기의 실제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 했다. 특히, 건설(1.0%)업종의 경우 투자증가율이 가장 낮게 집계돼 최근의 부동산경기 침체를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39.9%,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답한 기업은 43.5%였으며, 줄이겠다는 응답은 16.6%로 나타났다.

  투자 확대를 계획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시설 개선(50.0%)을 가장 많이 꼽았고,다음으로 미래 대비 선행투자 (25.1%), 신규사업 진출(14.2%), 수출·내수시장 오름세(7.5%)를 꼽았다.

  반면, 투자를 줄이려는 기업들은 기존설비 과잉(47.3%), 국내외 수요 부진(37.1%), 자금 조달 어려움(10.8%), 환율·유가 불안(3.6%) 등을 이유로 들었다.

  상반기에 투자를 늘린 부문은 기계장치 가 4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구·비품(32.8%), 건물 보수·확충(10.7%), 차량·선박 및 운수장비(4.9%), 토지 구입 및 개량(4.4%) 순으로 응답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내수시장 확대(37.8%)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이어 규제 완화 및 행정절차 간소화(17.6%), 신시장 개척 등 수출지원 강화(14.7%), 정부정책 일관성 유지(14.5%), 신성장산업 발굴 및 지원(13.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현석 대한상의 전무는 “하반기에도 투자증가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대내외 불안요인이 어느정도 해소돼야 한다”면서 “특히 감세기조 유지, 내수시장 활성화,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시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6월 1~15일까지 전국 주요기업 1,007개사(대기업 284개, 중소기업 723개)를 대상으로 전화 및 팩스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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