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유해한 크롬성분 완전 배제, 기존 내식성 문제도 해결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가 국내 최초로 건재용 크롬프리 컬러강판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크롬프리 컬러강판’은 생산 공정 중 첨가되는 중금속인 크롬(Cr) 성분을 완전히 배제한 친환경 제품으로 자원재생 효과가 높다. 현재 유럽 등 환경규제가 강한 선진국에서는 기존 제품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전용 컬러강판의 경우 이미 크롬프리 제품이 개발돼 가전제품 외장용으로 상용화된 상태지만, 건재용 컬러강판의 경우 주로 실외에서 사용돼 빗물 및 결빙 등에 의한 내식성 확보 문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개발을 통해 크롬을 배제하면서도 도장막 밀착성을 확보해 컬러강판의 내식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1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그동안 관건이 됐던 내식성 문제를 기존제품 대비 동등한 수준까지 확보했다”며 “지난 4월 테스트 생산을 완료하고 7월 중 특허출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크롬프리 컬러강판의 내식성 등 각종 물성에 대한 검증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연구소에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