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1톤급 배터리 굴삭기 개발한다

현대重, 21톤급 배터리 굴삭기 개발한다

  • 수요산업
  • 승인 2011.07.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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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백상일 sibae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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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배터리 전기굴삭기 개발과제’ 주관기관 선정
2024년 전기굴삭기 시장 30조원 전망, 세계 1위 목표

  현대중공업은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21톤급 배터리 굴삭기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2016년까지 134억원을 투입, 21톤급 굴삭기의 동력원을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배터리 굴삭기란 공사장이나 전기차 충전소 등 산업용 전기가 들어오는 곳이면 어디서나 굴삭기에 설치된 배터리팩에 전기 코드를 꽂아 충전할 수 있는 굴삭기를 말하며, 배터리로 전기모터를 가동하는 전기차와 같은 원리를 채택하고 있다.

  고유가 현상으로 인해 유류비 절감이 굴삭기 구매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리 굴삭기는 충전에 필요한 전기료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연간 유류비가 기존 굴삭기 약 6천만원(중대형 승용차 20대분)의 40% 정도면 충분하다.

  배터리 굴삭기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로 가동돼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다는 것도 큰 장점.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2015년, 2016년까지 건설장비 배기가스 배출량을 현재보다 90% 이상 의무적으로 감소시키는 등 친환경 장비 개발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전기굴삭기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릴방식(reel, 작업 중 전기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유선 방식) 전기굴삭기를 비롯해, 이번 배터리 굴삭기 개발을 통해 향후 세계 전기굴삭기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24년까지 전기굴삭기 시장점유율 20%, 매출 57억불을 달성해 이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A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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