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세 변화, 타이녹스에 긍정적? 부정적?

태국 정세 변화, 타이녹스에 긍정적? 부정적?

  • 철강
  • 승인 2011.07.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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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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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전총리 여동생 잉락 친나왓 총리에 올라
타이녹스 프라우트 회장 탁신 전총리 측근으로 알려져

  포스코와 타이녹스간 벌여온 기나긴 줄다리기가 드디어 끝을 맺었다.

  지난 6일 포스코와 타이녹스간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짐에 따라 2009년 10월부처 이어진 인수협상이 드디어 마무리된 것이다.

  당초 포스코는 동남아 스테인리스 시장 선점과 스테인리스 수요 구조 개선을 위해 타이녹스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세부 협의에 실패하며 협상이 지연돼 왔다.

  특히 프라우트 회장이 탁신 태국 전총리의 측근인 것으로 알려지고 태국내 반정부시위 등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타이녹스 인수가 과연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인수계약이 성사된 데다가 탁신 전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44)이 이끄는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첫 여성 총리에 오르게 됨에 따라 타이녹스 인수 이후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탁신이 농민과 도시 빈민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탁신 전 총리의 복귀 여부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정권유지가 이뤄진다면 타이녹스의 향후 행보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일단 탁신은 귀국이 문제될 경우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사실상 탁신의 재집권으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선심성 경재정책 포퓰리즘이 난무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지층의 대부분인 농어촌과 도시빈민들에게 선심성 경제정책을 통해 지지를 받아왔으며 잉락 역시 선거공약으로 최저임금 40% 인상을 내걸은 바 있다.

  일단 40%의 최저임금 인상은 현실성이 낮지만 밀어붙이게 될 경우 경제적인 혼란과 정세 불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수구세력과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 등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며 타이녹스의 안정적인 성장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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