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의 금리인상과 KB금융의 자사주 매각 등의 영향으로 2년 11개월만에 달러당 1,050원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달러당 7.1원 하락한 1,05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060원에 출발했으나 유로존의 금리인상 단행 이후 기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로 하락 압력이 커졌다.
유로화 강세가 달러화 약세로 연결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긴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민은행의 자사주 매각으로 이를 매입하기 위한 달러 환전 수요가 유입될 것이란 환율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달러 하락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도 달러 물량이 늘어난 점도 부담이었다고 분석했다.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 없을 경우 지속적인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00.44원을 기록했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0.02엔 오른 81.27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