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년 전보다 8억달러 감소
한국 무역규모가 올해 상반기 5,32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167억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15일 관세청이 집계한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2% 늘어난 2,748억달러 수입은 26.6% 증가한 2,581억달러였다.
수입이 작년보다 550억달러 정도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1년 전(175억달러)보다 8억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규모는 2008년 상반기(4,348억달러)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이 같은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연간 무역액은 1조1,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식경제부도 연간 수출입 목표치를 수출 5,570억 달러(당초 5,130억 달러), 수입 5,280억달러(4,880억달러), 무역수지 290억달러(250억달러) 흑자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상반기 수출은 석유제품(71.1%), 선박(30.9%), 철강(30.7%), 승용차(30%), 기계류(29.8%), 수입은 광물(55.1%), 원유(47.4%), 의류(37.9%), 비철금속(36.6%)의 증가폭이 컸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644억달러), 미국(279억달러), 일본(190억달러)이 상위 1-3위에 올랐고 수입은 중국(431억달러), 일본(342억달러), 미국(222억달러), 사우디(179억달러) 순이었다.
한편 6월 한 달 수출은 478억 달러, 수입 449억달러로 2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작년 2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월간 수출증가율은 13.6%, 수입 27.5%였다.
석유제품(58.4%), 철강(31.3%), 승용차(36.3%) 등이 수출증가세를 유도했고 수입은 원유(65.4%), 가스(51.2%) 등 에너지 류가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