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콘크리트궤도용 고속분기기 첫 적용… 올 9월까지 50틀 계약 예정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현재 건설 중인 호남고속철도에 국산 '콘크리트궤도용 고속분기기'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콘크리트궤도용 고속분기기 국산화는 철도공단이 2008년 12월 철도기술연구원, 삼표이엔씨와 함께 협약을 체결해 추진해 왔으며, 2009년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부설해 현장시험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 자체 성능검증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완료됐다.
또한 신규성, 진보성, 안전성 등 국가 교통신기술 지정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국토해양부에서 교통신기술(2010년 11월 22일)로 지정됐다.
철도공단은 이와 함께 선로전환기도 분기기 제조사에서 분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제품으로 정해 일괄 구매하고 설치까지 함으로써 충분한 성능 및 품질 보증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분기기와 선로전환기는 국내에 원천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외국제품을 서로 다른 공급원을 통해 각각 구매하고 시공해 왔다.
이번 호남고속철도 고속분기기(50틀, 약 560억원)를 전량 국산품으로 대체하면서 약 94억원의 예산 절감 및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철도공단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