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아차 미국 공장 K5 생산 본격화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수출과 해외 생산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4일 현대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올 상반기 154만646대를 수출하고, 151만2,958대를 해외에서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이다.

  특히 기업들의 자동차 수출과 해외 생산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5.1%, 22.7% 증가했다.

  최근 세계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고 한국 자동차에 대한 평가가 향상된데다 해외생산 차종과 수출 차종 간 적절한 보완관계가 형성되면서 해외생산과 수출이 동반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상반기 해외생산량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지역이 34만6,269대로 48.3% 늘었고 북미지역이 39.7% 증가한 30만2945대, 아시아는 10.4% 늘어난 86만3,744대였다.

  수출은 북미 37만932대, 유럽 34만9,032대, 아시아 10만1,978대, 중동 31만7,358대, 중남미 24만8,083대 등이었다.

  지경부는 "9월부터 기아차 미국 공장의 K5 생산이 본격화함에 따라 하반기 해외생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148만대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