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업은 진정한 상생과 동반성장의 길이다

교육 사업은 진정한 상생과 동반성장의 길이다

  • 철강
  • 승인 2011.08.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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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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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적지 않다.

  특히 기업의 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우수 인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중소기업이 인재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나아가 기 확보한 인력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우수 인력으로 성장시키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중소기업이 임직원 교육에 대한 욕구는 상당히 크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본지(本紙)가 철강·비철금속 및 관련업계 교육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칭 ‘철강금속인적자원개발원’ 설립과 관련해 지난 7월 시행했던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철강 및 비철금속 제조 가공 유통업체 220개사 정도가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5%가, 정부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8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또한 ‘철강금속인적자원개발원’ 설립을 위한 창립회원 가입에 대해서도 56%가 참가 의사를 보였다. 아직 실체가 없음에도 외부 교육기관에 의지해서라도 종업원 교육을 실행하겠다는 적극적 판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큰 차이를 읽을 수 있다.

  종업원이 가장 많은 대기업들의 가입 의사는 기대보다 다소 낮았다. 이들은 이미 큰 비용을 들여서 자체 또는 외부 전문기관 위탁을 통해 종업원 교육을 시행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가입의사가 낮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50인 이하 소기업도 가입 의사는 절반 정도에 그쳤다. 물론 이들도 종업원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으나 자금이나 인력 부족으로 교육 참가가 어려운 등의 문제점을 고려한 결과로 이해된다.

  반면 여타 대기업·중견기업들의 가입 의사는 상당히 높았다. 그만큼 이들 기업들이 종업원 교육에 적극적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외부교육에 의존해서라도 우수 인력을 양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철강·비철금속 업계의 상생 및 동반성장이 단순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납품단가와 거래조건 등에만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이 강해야 대기업도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종합해보면 대기업들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철강금속인적자원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 특히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경영비법을 중소기업에 전수해야 할 이유와 필요성도 크다.

  철강·비철금속업체들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타 업종과 비교하면 안정된 경영과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것이 사내에 국한된 것이라면 교육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은 업계 동반성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길이다.

  이번 설문조사 답변 중에 “중소기업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철강금속인적자원개발원의 출범은 진정한 상생 및 공익사업으로 업계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우리 모두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말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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