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 동향 확정치’ 발표
관세청은 7월 수출이 506억 달러, 수입이 44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63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무역수지 72억2300만달러 흑자)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506억 달러로 월간기준 사상 최대치(종전 2011년 4월 48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90.1%), 선박(22.9%), 승용차(22.1%), 화공품(42.4%), 철강제품(67.0%) 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37.9%), 중국(20.9%), 동남아(46.3%), 중남미(35.5%) 등 주요국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승용차·철강제품·자동차부품 등은 증가했지만 무선통신기기·석유제품·반도체·가전제품 등의 감소로 2.5% 증가에 그치며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편, 선박·가전제품·반도체 등의 수출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대(對)EU수출은 15.3%나 줄어들었다.
수입은 원유(67.6%), 가스(45.7%) 등 원자재 수입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자본재 증가세 둔화(6.3%)로 전체 수입은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원자재의 경우 원유·석탄·가스 등 에너지류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34.7%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78.8%), 중남미(45.9%), 캐나다(116.3%) 등 주요 자원국으로부터 높은 수입증가세를 보였고, EU(36.7%)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