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동향
다시 대부분 메탈이 하락했음. 이유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한 매도가 증가 때문인 듯. 우선, 전일 獨, 佛 정상회담에서 기대했던 내용들이 포함되지 않았음. 다음으로 전일 발표된 美 경제지표도 엇갈린 모습보여 불안감을 지속시킴. 한편, Fitch사는 美 국가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음.
獨-佛 정상회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에 하락재료로 작용. 시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로본드 도입과 4,400억유로 규모의 EFSF의 규모확대 등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반대 입장 내놓음. 대신, 유럽 국가들의 정부부채한도를 법에 명시하고, 현재 EU 위원장인 van Rompuy가 위원장을 맡는 ‘유로 위원회’를 설립하여 이와 연계하는 방안과 금융거래세 등을 제안함.
엇갈린 美 경제지표 결과. 산업생산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주택지표는 하락함. 미국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 예상치 0.5%을 상회. 이는 일 대지진에 따른 부품공급차질 해소로 인한 자동차 생산 회복과 텍사스 등의 이상폭염으로 인한 유틸리티 사용 증가에 기인한 듯. 반면, 7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5% 감소한 연률 60.4만채를 기록 예상과 부합. 이는 단독주택 착공 감소에 기인한 듯.
Fitch, 美 국가신용등급 AAA등급 유지, 전망은 ‘안정적’. 이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美의 중요한 역할과 다변화된 경제 등 美 경제에 대한 대외신뢰도가 견실함을 나타냄.
*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88% 하락한 $8,83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4,676톤 증가한 465,275톤. Cancelled warrants는 9,475톤.
* 아연
中, 아연 생산 감소할 듯. 중국의 아연 생산자들은 전력 부족과 수요 감소로 다음 달에 생산을 감소시켜야 할 듯. 중국의 올해 7개월 동안 아연 생산은 6.7% 증가한 300만 톤을 기록. 이는 모든 비철금속 사이의 둔화된 성장을 의미. 공장 가동률은 다음 달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
* 금일 전망
밥상 잘 차려놔도 입맛 없으면 안먹어....
전일 전기동 가격이 하락했지만, 우려했던 급락은 없었다. 전일 하락은 기대했던 결과가 없다는 점에 대한 불만표출 정도로 보인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전일 하락에 가장 큰 이유는 獨-佛 정상회담 결과에서 빠진 유로본드 발행과 EFSF의 규모확대 때문이다. 이는 여전히 유로존 소버린리스크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가운데, 상황을 진정시킬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추가 하락을 우려하진 않는다. 전기동에겐 급락을 제한시켜주는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전기동 수요초과는 이젠 어느정도 기정사실이 되어가는 듯 하다. 또한, 중국의 수요 증가 기대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물론, 이는 추가적인 대형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하는 말이다. 금일에도 전일 하락을 뒤로한 채 이런 기대를 등에 업고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전일 LME 아시아지역 출하예정물량(canceled warrants)이 다시 증가했고(800톤), 재고량은 감소(50톤)했다는 점이 시그널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편, 전일 전기동 재고량 급증을 우려할 수 있다. 다만, 전일 증가는 중국과 상관없는 유럽지역에서 나타난 점이 우려를 상쇄시킨다. 그동안 유로존 전기동 재고가 3만톤 수준을 유지했던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의 증가는 단순히 수요에 연관된 물량유입으로 간주해도 될 듯 하다.
하지만, 전일 장에서 확인했듯이 지금 가격을 움직이는건 펀더멘탈이 아니다. 중국이 있는 아시아 장에서 펀더멘탈을 이용해 밥상을 잘 차려 놓아도, 미국 등의 선진국 장에 대한 우려로 입맛을 잃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과 유럽의 결과가 중요하다. 다행이도(?) 금일은 시장을 흔들만한 큰 이슈는 없다. 美, 유로존 PPI가 크게 나쁘지만 않다면 상승을 기대해 본다.
예상레인지: $8,760~9,000.
*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
*자료제공: 유진투자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