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환경부 장관-철강업계 CEO 간담회 개최
업계,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에 정부의 지원요청
정부, 감축목표 달성위해 인센티브 제공할 것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18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부 장관-철강 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부 장관이 주요 업종 대표에게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업종별 간담회의 일환으로 철강업계에서는 한국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 포스코 권오준 부사장, 포스코 이경훈 전무, 현대제철 조원석 부사장, 현대제철 이종인 전무가 참석했다.

  이날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큰 만큼 기존의 명령․통제 중심의 규제 정책은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환경부는 적극적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경제성장을 고려한 유연한 제도 적용을 통해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철강 산업이 그간 지속적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철강업계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철강 업계 CEO들은 철강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철강업계는 이러한 정책들이 산업 경쟁력을 저하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배출권거래제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환경부와 철강업계가 잘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국제적 감축압력에 직면한 우리나라의 상황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달성을 위해, 배출권거래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철강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국가 감축목표가 효율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인센티브 제공과 업계 의견 수렴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철강 업계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