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냉연업체별 상반기 실적 엇갈려

STS 냉연업체별 상반기 실적 엇갈려

  • 철강
  • 승인 2011.08.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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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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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3곳 가운데 현대비앤지스틸 경영실적 돋보여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테인리스 냉간압연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업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은 매출액과 순익이 모두 급증했다. 회사측이 발표한 2011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2%가 감소했으며 이는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지만 가격이 하락하고 원자재 구매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반기 외환차손과 금융비용 등으로 인해 낮아졌던 순익은 올해 상반기 195억 여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9.7%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전년 동기대비 금융비용이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2분기 83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상반기에 웃을 수 있었지만 대양금속과 세니트는 아니었다. 대양금속(대표 강찬구)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낮아지고 순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0.2%가 감소했다. 이는 니켈 가격 급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역시 2분기에 적자로 전환됐지만 1분기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7.6%가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 회계 감사를 실시하며 대손비용이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돼 회계상 순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손비용이 정상화되면 순적자폭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쎄니트(대표 이강해)는 상반기 매출액이 감소하고 적자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8%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영업적자로 전환된 것은 물론 순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이익면에서는 어려움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보고서와 비교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2,541톤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원자재 구매 가격 가운데 304 강종은 13.1%가 높아진 톤당 376만6,000원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관계자들은 각 업체나 수요시장 상황에 따라 상반기 실적은 차이를 보였지만 대체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시장 상황이 전개되면서 수익면에서 재미를 보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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