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주요금속 '물질흐름도' 완성

국내 최초 주요금속 '물질흐름도' 완성

  • 비철금속
  • 승인 2011.08.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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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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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금속자원 전 생애 주기 과정 한눈에…
재자원화 시, 연 62만톤 회수…1.6조원 수입대체 효과

  철과 비철금속을 포함한 16개 금속자원의 전 과정 물질흐름분석이 국내 최초로 완성됐다.
26일 지식경제부는 국가자원의 통합관리, 기업의 자원관리 지원 등을 위해 주요 금속 자원에 대한 전 과정 물질흐름분석(MFA)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국내 산업수요가 많은 16개 금속자원에 대해 원료수입, 가공, 제품생산, 사용·축적, 수집, 재자원화, 폐기 등 자원순환 전 단계에서 물질흐름량(단위: ton)을 정량적으로 제시했다.

  분석대상이 됐던 16개 금속자원은 전기동(Cu), 아연(Zn), 알루미늄(Al), 철(Fe), 주석(Sn), 니켈(Ni), 연(Pb), 몰리브덴(Mo), 망간(Mn), 코발트(Co), 인듐(In), 텅스텐(W), 갈륨(Ga), 마그네슘(Mg), 타이타늄(Ti), 리튬(Li) 등이다.

  이를 위해,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수차례 자원전문가 검증 등을 거쳐, 물질(자원) 흐름을 8단계로 분류하고 단계별 흐름량을 업체로부터 직접 조사하는 방법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8단계 물질흐름은 ①원료·기초 소재 → ②1차 가공제품 → ③중간제품 → ④최종 제품 → ⑤사용·축적 → ⑥수집 → ⑦재자원화 → ⑧폐기(매립) 등으로 분류됐다.

  이번 결과는 일본 등 다른 나라 통계보다 신뢰성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자원흐름 전 단계(8단계)에서 수급량을 정확하게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국가별 자원순환율 비교

구 분

한국(09년)

일 본(08년)

독 일(08년)

미 국(09년)

44% 

60%

55%

77%

전기동

24% 

49%  

54%

35%

알루미늄

30% 

28%

35%

46%

아연

14.3% 

7% 

41%

23%

70% 

83%

59%

80.50%

주석

0.6% 

-

16 %

니켈

17% 

51%

35% - 45%

46 %

코발트

5% 

6%

-

-

인듐

66.5%

85%

-

-

몰리브데넘

9% 

-

-

-

망가니즈

0.12% 

-

-

-

텅스텐

0%

25%

-

-

갈륨

0%

43%

-

-

타이타늄

1.1%

-

-

-

마그네슘

7.5%

-

-

57%

리튬

0.4%

-

-

-

* 전기동, 아연, 알루미늄, 연, 몰리브데넘, 망가니즈 등 6개 금속은 ‘08년 기준

  주요 분석내용으로, 자원 순환율 부문에서는 철, 전기동, 알루미늄 등 범용금속의 자원순환율은 선진국 수준이나, 니켈 등 그 외 희유금속은 선진국의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 해외유출 부문에서는 몰리브데넘, 인듐, 텅스텐 등은 국내 재자원화 기술이 부족하며, 코발트와 갈륨 등은 정·제련 설비 부족으로 많은 자원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경제성 제고 부문에서는 기술력 부족, 회수설비 미비 등으로 해외 유출되거나 폐기되는 16개 금속자원을 국내에서 재자원화 할 경우, 연간 62만1,600톤의 자원이 산업계에 순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연간 약 1조 6,300억원의 천연자원 수입대체(연 6%)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석결과는 자원의 흐름파악, 단계별 병목요인 분석을 통해 도시광산 활성화 등 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경우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료확보, 설비투자, 신소재 제품 출시 등을 결정 시에 판단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국가통합자원관리시스템(www.k-mfa.com)'을 구축해 오는 9월부터 주요 분석정보를 기업에게 온라인 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공정보는 16개 금속자원별 특성(물성, 용도, 수요전망), 간이·상세 물질흐름도, 단계별 수급량 등의 주요정보가 될 것이다. 다만, 단계별 수급량이 포함된 상세 물질흐름도는 자원안보 관리측면을 감안하여 정부, 공공기관 등에만 제한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향후 지경부는 2014년까지 희토류(17개), 백금족(6개) 등 45개 금속자원에 대한 물질흐름분석도를 추가로 추진하여 총 61개 금속자원의 물질흐름분석을 완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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