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차 판매량 1900만대 수준
내수 경기 둔화로 이어질 우려도
중국의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둔화된 3~5%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내수 활성화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국가정보센터 자원개발부의 쉬창밍(徐長明) 주임은 지난 3일 톈진(天津)에서 열린 포럼에서 “자동차 판매 촉진 정책이 취소되면서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3~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약 19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은구금십(金九銀十, 9~10월 소비성수기)’으로 불리는 9월과 10월이 있는 3분기의 판매량이 2분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전체 판매량 증가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자동차협회 역시 당초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 예상치를 10~15%로 잡았으나 1분기 이후 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 내수 경기의 한 지표로 꼽히는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지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책 효과 종료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생각보다 낙폭이 가파르다”며 “이는 중국의 내수 활성화가 계획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