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이 마스터 요다의 한마디가 생각나는 시점

제다이 마스터 요다의 한마디가 생각나는 시점

  • 철강
  • 승인 2011.09.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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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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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호 기자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까지 확산되면서 국내외 실물경제 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최근 언론에 나오는 경제 소식들을 보면 ▲8월 무역수지 흑자폭 대폭 감소 ▲기업 실적 전망치 하락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감소 전망 ▲일본 대지진 복구 이후 한국 경제에 미칠 파문 ▲민간소비 증가율 둔화 등이 한국 경제에 위험 요소로 두드러지고 있다.

  5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은 4.1%, 물가상승률은 4.2%가 예상된다. 결국, 경제 성장률이 물가 상승률도 따라가 가기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경제 불안이 우리 국민에게도 피부로 와 닿고 있다. 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는 크게 올랐고, 지난달부터 1금융권(은행)이 가계 대출 억제에 들어갔다. 이는 2금융권과 사채시장 확대는 물론 주택시장 거래 둔화 전·월세 가격 폭등 및 개인 신용불량자 양산에까지 다양한 파문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경제도 ▲세계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하락 ▲미국 고용지표 11개월 만에 최악 ▲미국 국내 총생산 및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유로존 PMI 하락 ▲그리스, 포르투갈 2분기 마이너스 성장 ▲ 일본 2분기 GDP 감소 등 여러 가지 불안한 소식들이 들린다.

  2011년 금융 불안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불안감 확대에 큰 도화선이 됐다. 이른바 ‘보이지 않는 위험(The Phantom Menace)’에서 출발한 경제 불안감이 실제로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개인의 지갑까지 닫게 하면서 실물 경제까지 얼어붙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니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이중침체에 대한 우려도 남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편으로는 더욱 힘도 얻어가고 있다. 다수 경제 전문가들이 “가능성은 작지만”이라는 전제를 두고 불안한 가정을 널리 퍼트리는 것은 아닐까?

  조지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I(보이지 않는 위험)’를 보면 제다이 마스터 요다가 말하기를 “두려움은 분노를, 분노는 증오를, 증오는 고통을 낳는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공포’에서 시작된 경제 불안이 ‘고통’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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