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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완성될 예정인 제5대 국새가 희유금속인 이리듐(iridium)이 포함된 금합금으로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국새의 재질과 규격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국새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 구리, 아연을 포함한 금합금으로 만들도록 돼 있던 기존 국새 재질에 희유금속인 이리듐을 포함토록 했다.
이리듐은 운석 충돌이 일어났던 지층에서만 주로 발견될 뿐 지표면 상에서 거의 찾기 어려운 희유물질로, 스마트폰 등 하이테크 제품의 인기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리듐이 금합금에 소량 들어가면 경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어 국새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또 정방형인 국새의 폭을 시제품보다 0.2㎝ 늘어난 10.3㎝로 정했다. 5대 국새는 당초 계획대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작하고 이달 말 완성, 10월부터 새 국새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