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ETF 상장 연동…수급 안정감 향상 기대
조달청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비철금속 원자재에 대한 민관 공동비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조달청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민관공동 비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사업자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산업용 원자재인 실물 전기동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개발해 거래소에 상장한다. 조달청은 ETF가 보유하게 되는 실물 전기동을 조달청 창고에 비축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11월 상장을 목표로 전기동 실물이 조달청 비축기지에 입고될 예정이다. 또한 조달청 비축 전기동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실물 ETF가 장내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비철금속 민관 공동비축 사업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자원파동으로 수급이 어려워질 경우, 정부 비축량의 부족분을 민간에서 보충하고 국가 전체 비축량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상장되는 전기동 실물 ETF는 국내 최초의 실물 기반 ETF 상품으로, 향후 알루미늄, 니켈 등 다양한 실물관련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조달청은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 유인을 위해 지난 7월 부산 비축기지를 보세구역으로 지정했다. 또한 비축 물자 보관을 위해 발생하는 임대료 및 각종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민관공동 비축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조달청 장경순 국제물자국장은 "그동안 한정된 정부 예산으로 비축사업을 운영하면서 우리 경제규모에 걸 맞는 비축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번 협약으로 민간자금을 도입하는 민관공동비축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국가 비축량 확대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실수요자의 원자재 공급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