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했지만 그래도 전일에 이어 상승세는 유지했다. 물론, 상승폭은 기대 이하였다. 그래도 다른 상품이나 美 증시에 비하면 메탈은 선방한 것 같다. 전일 상승의 이유는 지속되는 공급차질 우려였다.
한편, 전일 발표된 엇갈린 美 경제지표 등의 실망감에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美, 무역수지 적자 축소. 미국 7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대비 13.1% 축소된 448억달러. 09년 2월이래 최대 감소. 이는 자동차, 항공기 등의 수출 증가에 기인한 듯.
美 고용지표 악화.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2천명 증가한 41.4만명을 기록. 예상치 40.5만명을 상회. 반면, 계속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3만명 감소한 372만명을 기록.
Bernanke, 9월 FOMC에서 QE3 논의할 것. 美 FRB 버냉키 의장은 미니아폴리스에서 개최된 경제학클럽 연설에서 Fed는 가격안정의 맥락에서 보다 견실한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추가 경기부양조치를 채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
* 전기동
칠레 구리생산 비용 급등. 칠레 구리 생산자들의 생산비용이 급등. CESC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칠레 12대 구리 생산기업의 생산비용은 전년동기보다 29% 상승.
CESCO는 광산 노후화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 용수의 부족 및 전력비용의 상승을 칠레 광산생산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음.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25% 상승한 $9,11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5톤 증가한 465,275톤. Cancelled warrants는 6000톤.
* 니켈
中, 니켈 원광 수입 감소할 듯. 중국 최고 니켈 생산자인 Jinchuan Group에 따르면, 하반기 중국 니켈 원광 수입은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
중국 3위 구리 생산자이기도 한 Jinchuan Group의 부사장 Wu Jun에 따르면, 2011년 니켈 130,000톤, 구리 500,000톤 생산을 달성하기를 기대. 상세하게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수입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우리는 올해 생산 계획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언급. 중국은 올해 440,000톤의 니켈을 생산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소비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650,000톤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음.
결국 중요한 건 미국의 반응....
사실, 전일 시장에 만족스런 결과가 나온 건 아니었다. 그래도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공급차질 우려 때문인 것 같다. 거기에 더 끼워 맞춘다면 ECB의 기준금리 동결과 美 무역수지 개선이다. ECB가 더 이상 긴축을 지속하지 않고, 오히려 유동성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완전한 경기침체기에 들어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대신 ECB는 은행들에게 추가 유동성 지원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이번 발표는 얼마 전 ECB의 금리인상이 실수였음을 인정하는 것이 되버렸다.
한편, 시장은 또 고민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메탈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현재 어디에도 명확한 해결책이 나오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락세로 전환 될 만큼 안좋다고 할 수도 없다.
일단, 수급이 이전과 다르다. 우선, 알다시피 공급차질 우려와 수요초과 전망은 어느 정도 사실로 받아들여진 모습이다. 거기에 중국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상관없이 수요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금일 발표된 중국 소비지표는 이런 기대를 더 높여주는 것 같다. 금일 발표된 中 CPI가 전월보다 둔화되었다.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6.2% 상승. 이는 7월 기록한 3년래 최고치 6.5%보다 둔환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은 추가 긴축을 보류 할 것이며, 내년 초에는 통화 완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도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금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기존 언급했던 3,000억달러 보다 더 많은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안했다. 특히, 부양책 속에 메탈수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학교 현대화 사업과 운송 인프라 프로젝트에 800억달러를 지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
또한, 걱정했던 정책적인 반대도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당)의 긍정적인 발언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일부에선 그 효과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하지만, 있는게 없는 것보다 도움이 된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현재 전기동은 전일 상승폭을 상쇄시켜며 하락하는 모습이다.
다시 커진 우려가 기대를 잠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고 금일 방향 결정은 오바마 연설과 中 지표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 의해서 결정될 것 같다.
*상세내용 첨부파일 참조
자료제공: 유진투자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