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업체 경영샹태 지속적 악화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2010년 건설업 경영분석 결과 총자산과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하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종합건설업체의 경영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 28일 밝혔다.
그러나 건설경기 장기침체로 인한 개발사업 위축, 금융기관의 대출요건 강화에 따른 부채 감소, 자산 규모가 큰 겸업 업체의 경영성과 호전 등 건설경기 외적인 요인들에 의해 부채비율 등 일부 지표는 외형상 호전된 듯한 현상을 보였다.
먼저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이 2009년 7.7%에서 2010년 3.6%로, 유형자산증가율이 2009년 14.0%에서 2010년 3.6%로 각각 하락하는 등 성장성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매출액이 감소한 업체가 전체의 48.1%인 5,085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정성 지표를 보면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 축소 및 구조 조정, 대출심사 강화에 따른 금융 경색 등으로 부채가 감소해 부채비율 및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23.5%p, 0.4%p 하락한 반면, 유동비율은 2.6%p 상승했다.
수익성 측면을 살펴보면 부실사업장에 대한 대손상각 등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09년 5.2%에서 2010년 5.0%로, 이자보상비율은 2009년 294.2%에서 2010년 269.4%로 떨어졌다. 특히 영업 손실을 기록한 업체가 전체의 23.4%인 2,469개사,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도 전체의 24.1%인 2,545개사로 나타나 건설업체 재무상태의 심각성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