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국내 최초로 민관에 동시 납품
동국제강도 한화건설에 SD600 납품 대기
"평당 철근 투입량 20% 가까이 줄어 들어"
현대제철의 SD600 철근이 국내 최초로 민관에 동시 납품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SD600급 고장력 철근은 강도면에서 SD400(400MPa)보다 50% 향상되는 등 우수한 능력에도 불구 시장의 큰 관심을 받지 못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제철이 민관에 SD600을 동시에 납품하면서 SD600 현장 투입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현대제철이 SD600을 납품 및 수주한 곳은 관급 공사의 경우 위례신도시 건설 현장(시행사 : LH공사)이 있다. 시공사는 한라건설과 한화건설이며 건설 세대수는 각각 1,139세대, 1,810세대다.
이 건설현장에 납품될 전체 철근 소요량은 각각 1만500톤과 1만6,000톤이며 SD600 고장력 철근은 각각 4,500톤과 8,000톤이 들어간다. 현대제철은 한라건설에 4,500톤 전량의 SD600 공급키로 하고 8월 100여톤 납품을 마친바 있다. 이는 국내 최고라의 사례라는 것이 현대제철측의 설명이다. 한화건설측에도 약 8,000톤의 SD600이 납품될 예정이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생산을 마치고 납품을 대기하고 있다.
민간공사의 경우 두산건설 가산동 삼보판매 지원시설에 투입될 6,500톤의 철근 중 SD600급이 2,000톤에 달한다. 현대제철이 2,000톤 전량을 수주했으며 7~9월 중 700톤을 납품했다.
또한 2011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300톤을 납품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SD600 사용을 통해 공사비가 12~13% 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SD600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항복강도가 종전 제품에 비해 향상돼, 평당 철근 사용량이 줄어듦과 동시에 원가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SD600(600MPa)의 항복강도는 SD400(400MPa)보다 50%나 향상됐고, 평당 철근 사용량은 SD600을 사용할 경우 SD400보다 평당 철근 투입량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또한 평당 철근 사용 금액도 SD600을 사용할 경우 20% 가량 줄일 수 있다.
건설 설계기준 및 현장 상황에 따라 20% 정도의 이론 절감과는 차이가 있으나 평균 10~15% 수준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고강도 철근에 따른 내진 성능 향상과 건설비용 절감을 통한 건설사와의 공생 발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아파트를 비롯한 일반 건축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