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LCD TV 판매 크게 증가

中 국경절, LCD TV 판매 크게 증가

  • 수요산업
  • 승인 2011.10.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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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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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후 국내 LCD 업계에도 영향 미칠 것

  중국에서 국경절 기간에 LCD TV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확대 영향으로 TV 제조업체들의 재고가 소진되면서 주요 LCD 업체들의 4분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기간에 중국의 LCD TV 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280만대를 기록했다.

  국경절 기간에 판매를 크게 확대한 업체들은 대부분 중국 토종 업체들이다.

  TCL과 창훙, 하이얼 등의 중국 주요 TV 제조사들은 이 기간 15%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고 이외의 중국 토종 업체들도 5∼20% 수준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반면 외국계 업체들의 판매 증가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토종 업체들의 선전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정책과 저렴한 가격과 TV를 구입하려는 중국인들의 소비심리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경절에는 중국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LCD TV를 구입하기 위해 공동구매와 온라인 구매에 나섰다"며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심리 덕분에 중국 토종 업체들의 저가정책이 시장에서 통하면서 샤프와 산요 등 일본 업체들도 덩달아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국경절 특수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CD 업체들의 4분기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실제 국경절 이전까지 중국 TV 제조업체들의 재고 수치는 2개월 수준이었지만 국경절을 거치면서 상당 수준의 재고를 소진해 현재는 1개월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연시 특수를 대비해 TV 제조업체들의 입장에서는 LCD 패널 구입에 나서야 하는 분위기가 마련된 것.

  LCD 업체들의 재고도 안정돼, 올해 4분기에는 LCD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LCD 패널 업체들은 보수적으로 운영되는 TV 제조사의 재고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90% 수준의 가동률을 70∼80% 수준까지 낮춰왔다.

  국내 LCD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속되는 불황으로 사실상 감산에 들어간 LCD 패널 업체와 국경절을 거친 TV 제조사 모두 재고가 모두 안정화 단계에 와 있다"며 "크리스마스 특수와 연초 신제품 출시를 대비해 TV 제조사들이 10∼12월에 LCD 패널 구입에 나서면 LCD 패널 업체들의 4분기 수익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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