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GDP 부진에 반등 제한
금일 비철금속은 전일의 낙폭을 되돌리며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미국 GDP 지표의 부진으로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전일 대비 전기동은 1% 정도 상승하였으나, 최근의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을 감안할 때 특정방향으로의 모멘텀은 부족하였다.
7500선이 무너진 이후저항선으로 작용하였으며, 대체로 금융시장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중국 제련동의 수입량이 6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있으나, 미국과 유럽의 재정문제 등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는 이러한 기대를 상쇄시키고 있다는 것이 해외 주요기관들의 관점이다.
10월 중국의 제련동 수입량은 전월대비 7.2% 증가하며 18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UBS측은 OECD국가들의 전기동 수요가 내년도에 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중국의 재고 비축이 있다
150,000톤 전망하였으며, 하더라도 이를 상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에 UBS측은 심하면 6000선까지도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점쳤다.
공급 측 가격 지지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더딘 경기회복으로 인하여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Jiangxi Copper社는 Freeport McMoRan Copper社와의 계약에서 내년도 TC/RC(제련수수료)를12.4% 올리기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TC/RC (Treatment and Refinement Charges; 제련수수료)는 광산업체에서 제련업체에 원광석을 판매하며 내는 제련수수료로, 공급이 증가하거나 수요가 감소하는 등 수급이 느슨해질 때 통상 오른다.
Freeport McMoRan社가 최근 파업으로 인하여 전기동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회복이 그만큼 더딤을 드러내고 있다.
▒ 귀금속 반등
금일 귀금속은 전일의 낙폭을 되돌리며 반등하였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하던 금은 전일대비 1.4% 정도 상승하며 1700선을 재탈환하였다.
해외의 한 딜러에 의하면 금 선물옵션 관련 매수세가 금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하였다. 통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각종 위기 시 금 가격이 상승하나, 해외의 한 애널리스트는 위험회피가 극에 달할 경우 금 가격은 오히려 빠지는 것으로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