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1.12.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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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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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중앙은행 간, 달러 스왑 및 유동성 공급 공조 발표

*중국, 2008년 12월 이후 최초 지급준비율 50bp 인하

*S&P, 미국 주요 금융기관 신용등급 하향 조정

*미국 ADP 민간고용자수, 시카고 제조업 지수 예상치 상회

 
  금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전격 인하 소식과 주요 중앙은행들 간 통화 스왑 및 유동성 공급 공조 발표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전일 EU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 지원금 합의가 이루어지고 유럽재정화안정기금(EFSF) 증액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점도 상승 동력을 제공하였다. 또한, 미국의 ADP 민간고용자수와 시카고 제조업 지수도 각각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여러 가지 호재가 동시에 일어난 하루였다.

  $7,470 선에서 Asia 장을 시작한 Copper는 S&P가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소식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유럽재정화안정기금(EFSF) 증액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 결정이 연기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7,330 선까지 하락한 채 London 장 오픈을 맞이한 Copper는 $7,290 선까지 하락했지만,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에 $7,430 까지 회복했다. 이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 간 유동성 공급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US 장 오픈 전 후로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는 상승 동력을 얹기에 충분했고 Copper는 한 때 $8,000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8,000 선에서 저항을 받던 Copper는 $7,880 선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미국, 유럽, 캐나다, 영국,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위한 합동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US달러 스왑 금리를 100bp에서 50bp로 인하시켜 저금리로 통화 스왑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추가공지 전까지 단기 달러 대출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유럽의 부채문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한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IMF 구제금융설이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는 점도 유럽의 부채 문제가 한 고비를 넘고 있는 과정으로 사료된다. 실제로 금일 이탈리아의 신임 총리가 IMF의 유럽 담당자를 만난 것으로 전해져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단행한 50bp의 지준율 인하 소식은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기존에 주말 혹은 공휴일 중 발표되던 관행과는 다소 차이가 났다. 이러한 지준율 인하 소식에 미국 및 유럽 지수선물을 비롯하여 상품 가격들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반드시 긍정적인 면만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 중국의 경제 경착륙을 우려하던 외부 전문가들의 시선을 중국 당국에서도 일부 인정했다는 측면이 있으며, 또 한 편으로 유로존의 구원자 역할로 지목 받던 중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역할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유로존, 미국에 이르기까지 경제 대국들의 긍정적 이슈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시장은 한 숨 쉬어갈 수 있었지만 금주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와 차주 금요일 유럽 정상회담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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