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업계, 주주가치 제고 ‘팔걷어’

선재업계, 주주가치 제고 ‘팔걷어’

  • 철강
  • 승인 2011.12.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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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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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소외주’에서 ‘관심주’로

  그간 주식시장에서 소외받던 국내 선재업체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다.

  고려제강(회장 홍영철)은 지난 7일 200만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준 1주당 0.15주의 신주를 배당하게 된다. 주식거래를 활성화시켜 주식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제강의 무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7일 한국거래소에서 고려제강 주가는 전일대비 4% 오른 4만8,1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11월 10일 이후 최고치인 1만8,947주에 달했다. 통상 1일 거래량이 5,000주 내외였던 점을 보면 무상증자 소식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집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영흥철강(대표 장세일)도 지난 8월 주식분할을 결정해 11월 10일 신규 상장했다. 자사주의 유동성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주식분할 이전 영흥철강의 1일 주식 거래수는 최대 5~6만주에 불과했으나 분할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1일 거래량은 최대 200만~300만주에 달한다.

  냉간압조용강선 국내 최대 업체인 세아특수강(대표 유을봉)도 올 6월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선재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켰다.

  이 외에도 선재 주요 2차 가공업체 상장사로는 DSR제강, 만호제강, 한국선재, 대호피앤씨, 파나진, 동일산업, 조선선재, 샤인 등이 있다.

  국내 한 증권사의 철강·비철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는 “국내 선재업체 주가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실적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거래량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의 관심만 집중되면 충분히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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