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韓, 세계 9번째 무역 1조불 달성 ‘위엄’

<무역의 날>韓, 세계 9번째 무역 1조불 달성 ‘위엄’

  • 무역의 날 48회
  • 승인 2011.12.12 17:43
  • 댓글 0
기자명 백상일 sibae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8회 무역의 날, LS-Nikko 50억․현대제철 30억불 탑 수상 등
철강 수출액 비중 전체 품목 중 7번째 차지…무역 1조불 달성에 큰 기여
“2020년 세계5대 무역대국, 무역 2조 달러 진입” 비전 선포

  무역 1조 달러를 기념하는 제48회 무역의 날 행사가 12월 12일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이명박 대통령, 무역업계,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올해 무역의 날 기념행사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에 진입한 기쁨을 온 국민과 함께 하고,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우리나라는 12월 5일 누계 기준 수출 5,153억달러, 수입 4,855억달러로 수출입 합계가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남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지만 철강·자동차·석유제품 등의 수출 선전과 對신흥국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이 5,153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원자재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서 4,855억 달러를 상회, 수출입합계 1조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수출 5,570억 달러와 수입 5,230억 달러로 무역규모 1조 800억 달러, 무역수지 3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11월 말 기준 전체 무역 규모 중 철강분야의 수출비중은 6.8%로 우리나라 수출 품목 중 7번째를 차지했다. 철강 수출액은 346억2,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수입은 철강판의 경우 전체 수입 품목 중 2.6%를 차지했으며 수입액은 112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축사에서 “무역 1조 달러는 기업인, 근로자 그리고 온 국민이 함께 이뤄낸 역사적 쾌거”라고 평가하고 “대한민국이 수출과 수입의 균형적 성장을 통해 우리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성장에도 기여하는 1조 달러의 열린 무역대국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수출중소기업 육성, 문화․서비스 등 유망신산업 창출, 동남아 등 신흥시장 개척과 FTA를 활용한 미국․EU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2020년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자”며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기념식에서는 과거․현재․미래 무역세대 소통한마당,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무역진흥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 대한 훈․포장, 표창, 수출의 탑 및 공로패 수여, 기념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 속에서도 철강 비철금속 업계는 높은 국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역 1조불 달성에 크게 기여하며 많은 업체와 관계자들이 수출의 탑과 훈․포장 공로패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체 유공자로는 816명이 훈장 및 정부 표창을 받았으며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1,931개업체다. 이중 철강 비철금속 관련 유공자 및 업체로는 특별 유공자로 금탑산업훈장에 전 포항제철 백덕현 부사장, 동탑산업훈장에 故 아리카 토시히코 씨 등 5명이 수상했다. 또 동탑산업훈장에 STX메탈 유천일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에 창성 박재열 상무이사, 석탑산업훈장에 대우인터내셔널 마영남 부사장과 현대위스코 백승목 주임 등 일반 유공자로 철강비철업계 관계자 42명이 수상했다.

  수출의 탑 수상업체로는 LS-Nikko동제련이 50억불탑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이 30억불탑, 고려아연이 20억불탑, 풍산이 9억불탑, 유니온스틸이 7억불 탑, 포스코강판이 4억불탑, 능원금속공업이 2억불탑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상당수 철강비철금속 관련 업체들이 1억불에서 1백만불탑을 수상했으며 전체 수상업체 수는 92개업체로 집계됐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무역 1조 달러 달성 이후 무역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무역의 성과․과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일반인과 전문가의 인식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년세대 90% 이상은 무역확대가 국가발전에 기여했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국민후생 증대와 고용 창출에는 상대적으로 뒤쳐진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후생 증대 기여 53.5%, 고용 창출 증대 61.%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