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압연능력, 하반기부터 1,400만톤 상회 전망

철근 압연능력, 하반기부터 1,400만톤 상회 전망

  • 철강
  • 승인 2012.01.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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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h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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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늘리고, YK스틸 줄이고
공급능력 감안시 60%만 생산해도 2010년 수준 채워
함양제강 진입 여부는 주목, 동부제철은 철근업계 '관심 밖'

  2012년 하반기부터 국내 제조업체들의 철근 압연능력이 1,4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本紙 조사 기준 지난해 국내 제강사들의 철근 판매량은 수출을 포함 총 824만톤 수준을 기록한바 있다. 공급 능력을 감안시 60%만 가동을 해도 지난해 판매된 수준의 철근을 모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7월부터 동국제강 신규 압연 가동 '주목'

  올해 철근 압연능력에 변화가 있는 업체는 대표적으로 동국제강이 있으며, YK스틸과 함양제강도 압연능력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을 '철근 명품화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취재를 두고 에코아크 제강설비 도입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선속을 자랑하는 철근 압연공장을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압연설비가 완공되면 인천제강소는 현재 연산 140만톤 생산 체제에서 연산 220만톤으로 80만톤이 증강된다. 60만톤급 압연설비를 신설하고 기존 설비 합리화를 통해 20만톤을 더 늘리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 저탄소 철근 전문 생산 공장으로서 최대 지름 57mm의 철근과 인장강도 800Mpa(메가파스칼)의 초고장력 철근(SD800) 등에 이르기까지 전 규격의 고부가가치 철근 제품을 경쟁력 있게 생산하게 된다.
 
  ■ YK스틸, 압연능력은 줄이고 경쟁력은 올리고

  2011년 대한제강, 2012년 동국제강이 철근 공급능력을 확대하는 것과 달리 YK스틸은 철근 압연능력을 다소 축소할 예정이다. YK스틸은 지난해 5월 최창대 사장이 "회사의 사활을 걸고 노후 설비 합리화를 준비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국내 철근업계 및 설비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2012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한달간 기존 노후화된 2제강 공장의 전기로와 연주 설비, 2압연 라인을 합리화할 계획이다.

 이번 설비 합리화로 회사의 철근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0만톤 가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철근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2제강과 2압연 합리화 이후 노후화된 1압연과 1제강 설비는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1압연공장의 철근 생산능력은 연간 33만톤 규모다. 20만톤의 능력이 확대되고 기존 설비 33만톤이 폐쇄되면 회사의 철근 생산능력은 기존 103만톤에서 93만톤으로 약 10만톤이 줄어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생산능력은 줄어들지만 설비 신예화로 원가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국내 제강사 철근 압연능력 현황 및 향후 전망 >

(단위 : 천톤)

업체명

설비능력

합리화/증설계획 

증설후 능력

현대제철

4,450

-

4,450

동국제강

1,930

~’12.7월 120만톤 신규 압연설비 완공 후 노후 1압연 폐쇄 (+600)

2,730

2압연은 합리화 및 증설 통해 연 100만톤 규모로 확대(+200)

대한제강

1,550

~’11.5월 중 평택공장 연산 45만톤급 압연설비 완공 

1,550

한국철강

1,200

-

1,200

YK스틸

1,030

~’12년 상반기까지 2제강 및 2압연 합리화 예정.   

930

건설 후 1제강 및 1압연 폐쇄 계획

한국제강

970

2007년 연속식 압연설비 도입으로 능력 확대(+270)

970

환영철강

750

-

750

함양제강

0

2012년 중 60만톤 규모 철근 압연설비 도입 검토

(600)

동부제철

0

전기로 증설 맞춰 연간 120만톤급 철근압연설비 도입 검토 포기

-

제강사 소계

11,880

-

12,580

 

 

(함양제강 진입시)

(13,180)

단압 및 기타

1,514

대신철강, 철근 3공장 가동(+5)

1,564

합계

13,394

2012년 7월까지 14,144천톤 확정,

14,144

 

 

함양제강 철근 시장 진입시 14,744천톤으로 확대 전망

(147,44)

  ■ 철근시장 진출 가능성 여전한 함양제강// 동부제철은 '관심 밖' 밀려나

  한편 철근 생산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는 없지만 철근 시장에 진입 가능성이 있는 함양제강도 철근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는 약 60만톤 규모의 봉형강류 압연설비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공정 품목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신설하는 압연설비는 올해 4분기 중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공정에서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하공정에서 철근을 생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제조공정의 단순성을 감안할 때 초반 진입 장벽이 타 품목에 비해 낮아 철근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 철근 시장 진입과 관련 많은 검토를 거쳤던 동부제철은 사실상 철근 시장 진입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져 철근업계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올해 설비 변동 내역을 살펴보면 하반기부터 철근 공급 능력 확정치만 1,414만4,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함양제강 진입시 공급 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들은 고강도 철근, 원전용 철근, 가공철근 등 틈새시장을 넓혀나가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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