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투자...연간 최대 3,600 건축모듈 생산
모듈러 브랜드 ‘뮤토(MUTO)’ 선포해 미래 건축사업 각오 다져
포스코A&C(대표 이규정)는 2일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내에서 ‘모듈러 공장’ 준공식을 개최해 ‘모듈러 종합 건축회사’로서의 국제 경쟁력 기반을 다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성무용 천안시장, 양승조 국회의원, 김호연 국회의원, 호주 로이힐사 사장, 러시아 메첼그룹 사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모듈러 공장’은 총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부지 2만2,451㎡(6,800평), 연면적 5,972㎡(1,800평) 규모에 자재 가공동, 조립동, 사무동으로 구성했으며 연간 최대 3,600모듈(3mx6mx4m)을 생산할 수 있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 설계기술과 강구조 기술을 융합한 기술로 공장에서 유닛(Unit) 형태로 만든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최신 건축공법이다. 이는 기존 건축에 비해 공기단축(최대50%), 균일한 품질유지, 비용절감, 공간재배치 및 이동건축을 통한 재활용(최대 90%)이 가능해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개발로 중저층뿐만 아니라 고층건물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국내 모듈러 공법은 포스코가 2003년 처음 개발한 이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확보했으며 러시아, 호주 등 해외에서도 건축법 인증을 획득해 현재 활발하게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포스코A&C는 지난해 6월 러시아 메첼그룹과 MOU를 맺고 근로자 3천명이 거주하는 숙소 타운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서호주 로이힐 광산 근로자 주거타운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1~2인 가구와 반값 아파트 수요증가 등 정부의 서민주택 보급 확대정책에 따라 모듈러 공법 적용방안을 국토해양부, LH공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민간개발 사업자와도 도시형 임대주택 개발 공급을 위해 다양한 주택 구조설계와 유닛(Unit)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 중에 20호 규모의 임대 시범주택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A&C는 모듈러 브랜드 ‘뮤토(MUTO)’를 선포했다. 뮤토는 라틴어로 ‘진화(하다)’, ‘변화(시키다)’ 라는 뜻으로 모듈러의 특성을 표현하며, Moduler ‘M’과 Utopia ‘UTO’를 합성해 미래공간을 의미해 기존 건축공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포스코A&C만의 모듈러 건축사업에 대한 비전과 유토피아 같은 공간을 창출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포스코A&C 이규정 사장은 “앞으로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용도는 물론 고층 아파트용 모듈도 개발해 모든 건축의 대안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 동남아 남미 등 원거리 운송에 적합한 기능형 모듈도 개발해 해외시장 다변화로 글로벌 모듈러 전문 회사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