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망: 중국 전인대 기대, 고유가 지속과 유로존 위기
▒ 중국은 전인대를 통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
3월 비철금속은 중국의 전인대를 계기로 한 수요증가 기대와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투기자금의 위험자산으로의 회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함. 다만, 유가 상승 지속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부각과 유로존 위기 전염 가능성에는 주의.
중국은 유럽 재정 위기의 여파로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3월 개최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지급준비율 인하 또는 소비부양책 등 추가 긴축완화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임.
특히 10월 정권교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내수 주도의 성장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중국 정부의 주택공급의 확대 및 사회 기반시설 확충은 비철금속 수요를 재차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춘절 휴일로 인한 일시적 수요감소로 인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전망함.
▒ 고유가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부각될 가능성 높아
3월의 주요 변수는 유동성 확대와 이란 제재로 인한 유가의 고공 행진 지속여부가 될 것으로 판단됨. 만일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어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함.
또 하나의 변수는 국채 위기가 스페인 등으로 전염될 가능성임. 최근 들어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점차 불안 양상을 띠고 있어서 그리스 외 유로존 PIIGS 국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다만 ECB의 국채매입과 장기대출 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금융시장 개입은 향후 디폴트 리스크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케 하는 부분임.
또한 경기전망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전기동,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의 현물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어 현물 시장에서 재고재구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