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도움되는 역사자료 활용해달라"
지난 8일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에서 당진시에 신석기 패총 전사샘플을 기증했다.

이날 현대제철이 기증한 패총 전사샘플은 회사가 조성하고 있는 송산일반산업단지 내 성구미 지역에서 발굴된 것이다. 현대제철은 발굴된 패총을 3천만 원을 들여 3개월 간 일부를 전사하고 보존 처리한 것으로 가로 130cm, 세로 100cm, 높이 120cm, 무게 1톤이다.
이날 기증식에는 현대제철 우유철 사장과 이철환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청 홍보관에 전시해 일반에 공개하다 2014년 완공 예정인 당진시립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우유철 사장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호응에 보답하고자 고민하던 중에 패총이 발굴돼 이 같은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역사자료로, 그리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현대제철이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패총 전사샘플을 기증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향후 건립될 당진 시립박물관의 소중한 전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패총은 그 당시 사람들의 쓰레기더미로 석회질이 주요 성분인 조개 껍데기류가 주로 남아 오랜 기간 쌓여 만들어진 퇴적층 유적으로, 패총에는 조개 외에도 다양한 동물 뼈와 식물 씨앗, 골각기, 토기 등이 포함돼 있어 그 시대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발굴·조사된 성구미 패총에서는 움집터 1기와 신석기 빗살무늬토기 20점이 출토돼 국가로 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