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업계 "결제 지연에 속 탄다"

형강 유통업계 "결제 지연에 속 탄다"

  • 철강
  • 승인 2012.03.27 07:00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구조물업계 자금난 여파에 수금 지연 등 속출

  형강 유통업체들이 주요 수요처인 철구조물업체들이 건설경기 부진 누적으로 인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힘겨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수요도 부진하지만, 철구조물업계 등 주요 수요처에서의 결제 지연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다"면서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원청건설사들의 자금 압박이 하도급 업체에 속하는 철구조물업체에 이어지고 이 여파가 형강 유통업계에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1월과 2월에 부진했던 공사 여파로 건살사들의 기성자금도 부족한 데다 이러한 자금 압박이 하도급 업체인 철구조물업체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이들을 주요 수요처로 삼는 형강 유통업계에 결제 지연 등의 수금 사정 악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입 대응 정책 강화 등으로 H형강 가격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결제 지연 등 수금 사정 악화를 겪고 있는 형강 유통업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한 건설사와 철구조물업계의 부실이 이어지면서 형강과 철근 등 봉형강 유통업계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전문건설업체인 운양건설이, 21일에는 또 다른 전문건설업체인 중앙지하개발이 각각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올랐다. 이 밖에도 지난 20일에도 울산 지역 플랜트업체인 일성이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오르면서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와 관련한 피해가 거론되기도 하는 등 유통업계의 어려움이 현실화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