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현대알비 예방>이수창 사장, "대포 만들듯 정확하게"

<②현대알비 예방>이수창 사장, "대포 만들듯 정확하게"

  • 부산지역 예방기사
  • 승인 2012.04.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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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부산 박형호 h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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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교정기 신기술 인증 앞둬
최근 울산 2만2,000여평 추가 확보 2공장 완공

  현대알비 이수창 사장이 본지 송재봉 사장(편집인)과 만난 자리에서 파이프 교정기와 관련된 신기술 인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알비 이수창 사장
  이수창 사장은 "그동안 강관은 용접을 하면 교정을 잘 해도 휨이 발생해왔다. 그래서 국내 주요 강관업체들도 독일에서 고가의 익스텐더 장비를 도입해왔다. 현대알비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 설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특허를 취득한 이후 최근 신기술 인증을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 공급돼왔던 독일의 설비는 확관 작업을 통해 교정을 해왔고, 설비 비용도 약 130억원 정도로 고가에 형성돼 있다.

  현대알비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확관이 아닌 축관을 통해 직진도와 직원도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했다. 이수창 사장은 이 강관 교정기의 모델명은 'Four way'로 정했으며, 비용은 독일 제품의 1/3에도 못 미치는 3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에 따르면 기존의 독일산 교정기는 고점도의 윤활유가 들어가야 하고 물로 세척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고점도 윤활유 자체 가격도 높고, 물로 세척을 할 경우 겨울이 되면 얼어버리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현대알비의 'Four way'는 별도의 소모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수창 사장은 "특허를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수요처들은 독일산 익스텐더를 사용하지 않으면 절단시 응력 변화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특허를 취득했음에도 불구 품질력을 인정하지 않아 왔다. 이에 회사는 직접 절단을 통해 품질을 확인시키면서 신기술 인증을 준비하게 됐고, 인증 취득시 지식경제부와 가스공사가 품질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도 설비를 구경한 후 품질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삼을 드러냈다.

  한편 회사는 울산에 약 2만2,0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올해 10월까지 2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는 BE코팅기와 후육관용 롤벤더 2대, 프레스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프레스라인은 전 공정에 걸쳐 국산화를 하는데 제작은 현대위아에서 맡았다.

  이수장사장은 "전쟁터에 나가는 대포를 만드는 것과 같이 정확하고 정교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고,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와 함께 조관기도 국내 기술을 통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2공장의 생산능력은 14~15만톤 수준이며, 기존 1공장에서는 10만톤의 강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수창 사장은 2공장 안정화 이후 1공장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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