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해외에 판매하는 차량 개발을 현지화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도요타자동차는 일본에 집중돼 있는 자동차 개발 기능을 세계 주요 시장으로 이전해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미국에서 현지 기술진이 개발한 승용차를 연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중국 등 다른 시장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과거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이었지만 중국 등의 신흥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면서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신속히 대응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개발과 생산의 현지화를 위해 도요타는 연내 미국 현지 엔지니어를 20% 늘릴 예정이며, 이를 위해 연말까지 150명을 신규 채용하고, 향후 5년간 1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장쑤성(江蘇省)에 최신 자동차 시험 시설을 갖춘 대규모 개발 거점을 설치해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