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12만862대 전년比 9.9%↓, 수출 30만5,257대 전년比 17.8%↑

  자동차 3월 총 판매량은 42만6,119대로 국내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3월 국내 판매량은 12만862대로 전년 대비 9.9% 감소한 반면, 수출은 30만5,257대로 전년 대비 17.8% 급증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자동차 3월 생산은 높은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한 42만759대로 3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고유가 부담과, 신차 대기수요 등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한미FTA 발효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최근 내수 부진이 여실히 반영됐다. 반면 수출에서는 한-EU, 한미 FTA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전년 대비 급증했다.

  업체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국내 판매가 5만6,019대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지만, 수출에서 11만9,56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무려 39.6% 급증했다. 기아자동차도 내수에서 8.8% 감소한 반면 수출에서는 9.5% 증가해 수출 증가세가 역력했다.

  한국GM은 3월 국내 판매와 수출이 동반 성장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수출도 1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르노삼성은 국내 판매, 수출 각각 41.7%, 42.8% 판매량이 급감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